조유성
Software Engineer Server Developer Frontend Developer UI Developer Full Stack Developer Developer OSS Lover 철학 전공자 구조주의자 직장인 ù̴̲̭̼n̴̡͔͍̏d̶̛͇̖̻̅̕e̴̬͇͖̊f̸̢͈͂͒ǐ̶̺̳ͅn̴̝̣̹͂͌e̸̟̯̒d̵̢̉ͅ

사회에서 만들어진 메이드

코바야시네 메이드래곤 TVA 5화 감상
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고 도우며

토르는 인간들이 협력해 쌓아올린 현대 도시와 그곳의 물질/정신 문명에 감탄한다. 작은 기능이 모여 마법과 같은 일을 해 내는 것은 코바야시와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프로그램 뿐이 아니며, 합의와 규율로 다져진 사회 또한 그러하다.

이전의 글에서 쓴 것처럼, 우리의 사회는 주문의 낭독과 함께 파면이 즉시 효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. 이런 점도 <메이드래곤>에서와 같이 마치 이종의 관점에서 낯설게 본다면 인간이 만들어낸 마법일지도 모른다. 그것은 <메이드래곤> OP에서 나오듯 “사회로부터 만들어진 것(made in society)”이며, 현대 사회의 이러한 마법적인 기능은 이 애니메이션의 중요한 테마가 아닐까 생각한다.

made in society

그렇다고 해서 <메이드래곤>이 인간 사회에 대해 낙관적인 묘사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. 코바야시의 또라이 상사나 회사의 생리를 묘사함으로써, 토르가 바라본 인간 사회의 마법이 조화와 순응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음을 분명히 한다. 이런 점은 <SHIROBAKO>나 <울려라! 유포니엄>과의 차이이고, 오히려 <걸리시 넘버>와 비슷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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