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유성
Software Engineer Server Developer Frontend Developer UI Developer Full Stack Developer Developer OSS Lover 철학 전공자 구조주의자 직장인 ù̴̲̭̼n̴̡͔͍̏d̶̛͇̖̻̅̕e̴̬͇͖̊f̸̢͈͂͒ǐ̶̺̳ͅn̴̝̣̹͂͌e̸̟̯̒d̵̢̉ͅ

<비동기 프로그래밍과 Scala> 번역 후기

2월에 손을 댄 <비동기 프로그래밍과 Scala>의 번역을 이제야 끝냈습니다. 이 글만 완전히 이해해도 웬만한 비동기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문제들을 이해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지 싶습니다. 대단한 글입니다. 사실 지난 번에 D2에서 발표했던 내용도 이 글을 읽은 데에서 출발한 발견들이었습니다.

이렇게 긴 기술 문서 번역은 처음이어서 참 어려움이 많았는데 어떻게든 끝을 보고야 말았네요. 저 스스로도 Scala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잘 몰라서, 많은 노력을 기울이긴 했지만 후반부에 어색한 번역이 곳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.

하여튼 함수형 언어들은 참 멋지네요. 카테고리 이론 용어들이 많이 나와서 조금씩 찾아보면서 진행했는데, 어렵긴 해도 데이터와 코드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더 나은 모델로 이어진다는 것만큼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.

그건 그렇고 꼭 번역을 할때마다 느끼지만, 원어 뜻에 맞는 한국어 단어를 고르는 것이 참 힘듭니다. 게다가 학술적이거나 기술적인 글의 경우에는 이미 사용하고 있는 개념어들이 있어서 두 배로 복잡한 것 같습니다. 원어로는 같은 단어인 경우에도 맥락에 따라서 우리말 단어는 달라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는가 하면, 용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편이 이해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 참 어렵습니다.